스페이스 씨에서 하고 있는 영상전 <피처링 시네마 Featuring Cinema>를 보고 왔다. 이번에는 ‘파운드 푸티지 found footage’ 필름들을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최근 작가들의 작업까지 시대적으로 아우르는 전시다. 작가는 파운드 푸티지 필름의 대표작가인 브루스 코너 Bruce Conner 에서부터 최근의 트레이시 모팻 Tracey Moffatt,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까지, 한국작가인 -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ml:namespace prefix = st1 />노재운, 임민욱도 잘 끼워져 있었다. ‘파운드 푸티지’라는 장르의 특성상 이번 전시에 모인 대부분의 비디오 작업들은 작가의 창조적인 연출이나 영상보다는, 기존의 뉴스릴이나 영화의 장면들을 다시 편집하고 조작한 이미지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이미지 자체의 내러티브나 피겨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단(왜냐하면 표면적 내러티브는 기존 영화나, 광고의 한 장면이기 때문), 작가가 이러한 것들을 어떤 다른 문맥 context 으로 다루는지 그 형식 form 적인 면에 주목해야 한다. 전시의 구성 면에서는, 전시장 초입의 노재운의 인터액티브한 작업이나 후반의 피에르 위그의 설치작업이 그나마 전체 전시의 구성에 변화를 주지만, 기존의 영상들만을 컷 앤 페이스트 cut and paste 한 파운드 푸티지 필름만을 유사성에 기초해 모아 놓음으로써 전시 전체의 단조로움을 피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장르적 유사성을 기반으로 관람객에게 예술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극대화된 교육적 효과와 전시 전체의 강한 통일성 unity를 획득하였다.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ml:namespace prefix = o />
최근 몇 년간 스페이스 씨의 전시들을 보면 이 곳이 롤 모델을 과거의 아트선재센터로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판 박은 똑 같은 브로셔는 제쳐두고라도, 컨템포러리에 주목하면서 차근히 개인전과 테마별 그룹전을 진행해 오는 것을 보면 선재의 자취를 자동적으로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점이라면 선재의 전시들이 보다 랜덤하게, 혹은 임의적 arbitrary으로 구성되어 공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반면, 스페이스 씨의 전시는 보다 교과서적이다. 레귤러 regular 하다는 표현이 잘 맞을 듯싶다. 그래서 후자의 전시는 재미보다는, (사실 매우 아카데믹하게 작품들을 모으는 경향이 있어, 미술계 종사자인 art-oriented 관람자라면 이미 많이 본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된다.) 지식적이고 knowledgeable 계몽적 enlightening 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시는 5월3일까지._조재희
Work List
브루스 코너 Bruce Conner, <기원전 2000년: 브루스 코너 이야기>, 워커아트센터 전시오프닝 장면, 2002
브루스 코너 Bruce Conner, <Cosmic Ray>, 16mm 필름 on DVD, 4분 43초, 1961
크리스토프 지라르데 & 마티아스 뮐러 Christoph Girardet & Matthias Muller, <크리스털>, 35mm필름 on DVD, 14분30초, 2006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제 3의 기억>, 2-채널 Video Installation, 9분32초, 2000
임민욱 Minouk Lim, <희생>, Tarkovsky 'Offret-Sacrificatio'-Jump Cut, 싱글채널 비디오, 8분, 2008
마누 룩스 Manu Luksch, <지워진 얼굴>, 싱글채널 비디오, 50분, 2007
트레이시 모팻 Tracey Moffatt, <엄마>, 싱글채널 비디오, 20분, 2009
올리버 피에치 Oliver Pietsch, <꿈의 형태>, 싱글채널 비디오, 17분30초, 2008
노재운 Jaeoon Rho, <God4Saken>, 비디오 설치, 2009
Definition
Found footage is a filmmaking term which describes a method of compiling films partly or entirely of footage which has not been created by the filmmaker, and changing its meaning by placing it in a new context. It should not be mistaken for documentary or compilation films. It is also not to be mistaken with stock footage. The term refers to the "found object" (objet trouvé) of art history.